
테슬라가 야심 차게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는 자동차를 넘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 위치한 **테슬라 다이너(Tesla Diner)**에서 시연된 옵티머스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정말 자율 작동하는 것인가?", "원격 조작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과연 테슬라 옵티머스는 어느 수준까지 왔으며, 의혹의 진실은 무엇일까?
옵티머스, 어디까지 왔나?
옵티머스는 2021년 AI 데이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테슬라는 점차 기능을 향상시켜왔고, 2024년 말부터는 공장 내부 작업 일부를 옵티머스가 수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특히 무게 약 56kg, 키 173cm로 설정된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형 외형을 갖추고 있으며, 양손을 이용한 단순 조립, 걷기, 사물을 옮기는 등 점점 정교한 동작을 시연하고 있다.
2025년 초, 테슬라는 옵티머스가 테슬라 공장 내부에서 ‘간단한 반복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제한된 환경 내에서는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다이너 시연, 정말 '자율'이었나?
2025년 7월, 미국 LA에 새로 오픈한 **테슬라 다이너(Tesla Diner)**에서는 옵티머스가 고객에게 물을 가져다주고, 테이블을 정리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전 세계 SNS와 유튜브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그런데 일부 기술 유튜버와 전문가들이 이를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의혹이 제기되었다:
- 움직임이 지나치게 부드럽고 일정하다
- 특정 타이밍에서 고개를 돌리고 손을 뻗는 행동이 정해진 시퀀스처럼 반복됨.
- 테이블 주변 센서 반응이 없는 것처럼 보임
- 사람과 부딪힐 듯 말 듯한 상황에서도 옵티머스는 경로를 수정하지 않음.
- 카메라 각도나 음성 피드백 부재
- 실제 AI 기반 자율 시스템이라면 카메라 시점에서 판단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영상에는 없음.
이러한 점들로 인해 "시연은 자율이 아닌 원격조작(Remote control)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번지고 있다.
테슬라의 입장은?
테슬라 측은 공식적으로 이 시연이 사전 프로그래밍 기반 자율 동작이라고 밝혔다. 즉, 반복 학습된 행동들을 사전에 인식하고, 특정 트리거에 따라 반응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완전한 AI 자율 판단은 아니지만, 사람이 직접 조작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기술적 증거를 명확히 제시하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특유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시선도 있다. 과거에도 테슬라는 FSD(Full Self Driving) 관련 시연에서 실제보다 과장된 영상을 공개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옵티머스가 바꿀 미래
논란에도 불구하고 옵티머스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미래 산업의 핵심이다. 노동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현실에서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인간형 로봇은 공장, 물류센터, 요양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테슬라는 장기적으로 옵티머스를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격은 2만 달러 수준이 목표이며, AI와 전기차 기술을 융합한 최초의 가정용 로봇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도 드러내고 있다.
정리하며
테슬라 옵티머스는 아직 ‘완전 자율 로봇’과는 거리가 있지만,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다이너 시연 영상이 원격조작인지, 프로그래밍인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 자체가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전략은 또다시 성공한 셈이다.
앞으로 옵티머스가 얼마나 실용화되고, 자율성에서 어느 수준까지 도달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진화는 곧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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