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 썸네일형 리스트형 50살에 회사를 그만두면 나는 뭘 하고 살까 나는 50살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그런데 이 생각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생겼다.그래서 회사를 그만두면 나는 뭘 하고 살까?처음에는 이 질문에 선뜻 답하기가 어려웠다.회사에 다니는 동안에는 하루의 대부분이 이미 정해져 있다.몇 시에 일어나고,어디로 가고,누구를 만나고,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가 대체로 정해져 있다.물론 그 안에서도 내가 선택하는 것들이 있지만, 하루라는 큰 틀은 회사가 만들어 준다.그런 생활을 20년 가까이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회사가 사라진다면 어떨까.처음에는 자유로울 것 같다.그런데 몇 달이 지나면 심심해지는 건 아닐까.아침에 일어나서 할 일이 없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닐까.그런 생각도 들었다.내가 원하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이 아니었다가끔 FIRE를 이야기하면 이런.. 30억이 있어야 은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50살에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생각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숫자를 만드는 것이었다.얼마가 있으면 회사를 그만둘 수 있을까.처음에는 답이 꽤 단순하다고 생각했다.30억.왜 정확히 30억이었는지는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애매하다.누가 30억이 있어야 은퇴할 수 있다고 정해 준 것도 아니고, 아주 정교한 계산 끝에 나온 숫자도 아니었다.다만 이것저것 계산해 보다 보니 그 정도가 있으면 꽤 안전할 것 같았다.30억이라는 숫자는 컸고,쉽게 닿을 수 없어 보였고,그래서 오히려 안심이 됐다.저 정도만 만들면 그다음부터는 괜찮겠지.한동안 그렇게 생각했다.30억이라는 숫자가 편했던 이유은퇴를 생각하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앞으로 내가 얼마를 쓰게 될지도 모르고,투자수익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몇 살까지 살지도 모르고.. 나는 50살에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다 나는 올해 40살이다.그리고 50살에는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50살에 꼭 퇴사하겠다’는 선언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렇다.50살이 되었을 때, 회사를 다닐지 말지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회사에서 나가라고 해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돈이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닌 상태.다녀도 되고, 그만둬도 되는 상태.나는 앞으로 10년 동안 그 상태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나는 사회생활과 잘 맞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돌이켜 보면 나는 사회생활과 썩 잘 맞는 사람은 아니었다.사람들과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쓰는 편도 아니고, 그렇게 하는 것을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물론 사회생활을 못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회사에 다니고 있고,.. 이전 1 다음